워싱턴 D.C.에서 22일 발생한 지하철 추돌사고로 숨진 9명의 희생자 가운데 1명인 여기관사 지니스 맥밀란(42)이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까지 비상브레이크를 끝까지 놓지 않음으로써 나머지 승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 지하철 당국의 총괄책임자인 존 캐이토우는 26일 워싱턴의 한 교회에서 열린 맥밀란의 추모식에서 “그녀는 단지 자신의 임무만 수행한 인물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낸 지하철의 영웅”이라고 치하하면서 사고조사 결과가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조사팀 관계자들은 맥밀란이 열차의 추돌 순간까지 비상브레이크를 끝까지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추모식에 참석한 글렌 스테이플스 주교는 “죽음이 임박한 순간까지도 브레이크를 놓지 않기 위해서는 놀라운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맥밀란은 천국까지 가는 길에도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맥밀란의 가족과 친지, 동료 등 수백명이 참석했으며 그녀의 동료들은 근무복에 검정 리본을 팔에 두르고 참석,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교통안전국은 맥밀란이 사고 순간 휴대전화를 사용중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휴대전화 사용기록 조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지하철공사의 직원들은 휴대전화가 그녀의 가방 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혀 사고 순간에 휴대전화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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