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애플.델 등 적극이용 ... 삼성.LG도 합류
기업들에 새로운 마케팅 수단 “트위터” 떴다
사례1: 지난 4월 아이스하키 스탠리컵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중계가 중단되었다. 컴캐스트(Comcast) 가입자들은 재빨리 트위터를 통해 애틀랜타 지역의 번개로 인한 사고라는 것을 파악했다. 컴캐스트는 이미 트위터를 통한 커스토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었다.
사례 2: 컴퓨터 업체 델은 5월 자사의 트위터 계정인 ‘델아웃렛(Delloutlet)’에 하이브리드PC와 프린터를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을 각각 250장과 500장 발행했다. 이 쿠폰은 발행하자마자 동이 났다. CNN과 USA 투데이 등 외신들이 트위터가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을 각광받고 있다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140자 미만의 단문 메시지, 마이크로 블로그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트위터는 메시징과 웹의 기능을 결합한 소셜 네트워킹 수단이다. ‘입소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세계 유수 기업들이 ‘소통의 창’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트위터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고 있는 것.
이미 트위터에 회사를 홍보하거나 마케팅을 위한 계정을 마련한 유명 기업과 기관은 알려진 것만도 100개가 훨씬 넘는다. 제너럴모터스(GM)촵애플촵델촵아마존촵바이닷컴촵와코비아 등이 대표적안 기업으로 IT부터 금융촵소매업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위기에 빠진 자동차 업계가 특히 적극적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XC 60출시를 위한 통합미디어전략의 하나로 트위터를 이용했고 랜드로버는 올해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자체 생산라인을 트위터를 통해 홍보했다. 제너널모터스와 포드는 오래전부터 고객 서비스와 상품 출시 부문에서 트위터 애용자였다. `입소문 마케팅’의 저자 앤디 세르노비츠는 자동차업체가 정
보를 받기 원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사람에게 트위터를 통해 직접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은 아직 초보 단계이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도 ‘LG블로그’로 트위터에 합류했고 엔씨소프트, 한국관광공사도 동참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처럼 트위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성장성 때문. 리서치기관인 넬슨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트위터에 접속한 이용자 수는 1,820만명에 달했다. 올 2월 700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석 달 사이 2.5배나 늘어난 것이다.
◇트위터=’한 줄 블로그’ 또는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불린다. 지난 2006년 3월 미국의 한 작은 벤처인 ‘트위터’가 만든 서비스로 휴대폰이나 메신저촵PC 등을 통해 알파벳 140자 미만의 짧은 글을 올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이용자가 특정인을 ‘친구(following)’로 삼으면 그 친구가 올리는 글을 모두 볼 수 있고 자신이 쓴 글을 다름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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