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가 처음으로 윔블던 4강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페더러-하스·머리-로딕
준결승 확정
영국인으로는 73년 만에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가 생애 첫 윔블던 4강에 올랐고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4강 진출 행진을 연속 21개대회째 이어갔다.
1일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머리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7-5, 6-3, 6-2로 꺾었다. 16강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방카(스위스)와 4시간에 걸친 풀세트 혈투를 벌였던 머리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페레로를 압도해 홈팬들의 우려를 씻어냈다. 머리는 “또 풀세트 경기를 했다면 회복이 힘들었겠지만 오늘은 1시간30분 남짓한 시간에 끝냈다. 100%의 몸으로 준결승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는 4강전에서 레이튼 휴잇(호주)과 풀세트 접전 끝에 6-3, 6-7(10), 7-6(1), 4-6, 6-4로 승리한 광서버 앤디 로딕과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페더러는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를 1시간42분만에 6-3, 7-5, 7-6(3)으로 물리치고 지난 21개 메이저대회에서 최소한 4강에 오르는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을 15개째로 늘리며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추월하게 되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는다.
페더러의 4강 상대는 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7-5, 7-6(6), 4-6, 6-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타미 하스(독일)로 결정됐다. 하스는 올 프렌치오픈 16강전에서 페더러와 격돌, 두 세트를 먼저 따낸 뒤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페더러는 이 최대 고비를 넘기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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