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당국이 신종 플루의 확산을 우려, 재발 대비 조기 경보를 내린 가운데 올 가을 개학에 맞춰 전국의 학생들을 상대로 단체 접종을 실시한다.
1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학교가 미국 내 신종 플루 확산의 중심지였다고 판단,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대규모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은 소아마비가 유행했던 1950년대 이후 처음이다.
캐슬린 시벨리어스 연방 보건부장관은 9일 “신종 플루는 학교가 개학하는 가을을 전후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생후 6개월부터 18세까지의 아이들부터 임신부, 만성 질환자, 보건 분야 종사자 등이 백신을 우선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벨리어스 장관은 지금까지 신종 플루 백신 개발과 양산에 10억 달러를 썼다며 이달말까지 3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5개 회사로부터 1억병의 백신을 확보할 것이지만 당장 신종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는 인구 1억2천만 명이 사용할 양을 확보하려면 늦가을께나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G-8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경고령을 발표하고 “신종 플루가 올 가을 한층 위험할 수 있을 것이므로 연방정부와 각 지역 정부가 올 여름 미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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