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국물과 담백한 고기의 환상궁합
황해도 순대국, 배추해장국 하루종일 4.99달러
여름철 보약인 삼계탕과 감자탕도 인기
현풍곰탕은 1945년부터 무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곰탕의 맛을 한결같이 지켜온 집이다. 맨 처음 박소선 할머니가 곰탕집을 시작한 이래, 지금은 대를 이어 그 맛을 지키는 곰탕의 원조격인 현풍곰탕(대표 김경호)은 LA에서도 곰탕의 맛을 아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진한 국물과 어우러진 담백하고 쫄깃한 고기, 그리고 맛깔스런 김치와 깍두기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현풍곰탕의 특징은 보약을 다리듯 정성을 다한 진하고 구수한 국물맛 외에도 꼬리, 양, 우족, 살코기 등, 소 한 마리 각 부위의 고기를 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는 기호에 따라서 꼬리곰탕, 양곰탕, 우족곰탕, 살코기곰탕 처럼 별도의 곰탕을 즐길 수도 있다.
식당 이름이 곰탕집이라고 해서 곰탕만 파는 것은 절대 아니다. 현풍곰탕의 황해도 순대국과 배추해장국은 또다른 별미. 특별히 여름철을 맞아 순대국과 해장국은 하루종일 4.99달러에 세일하고 있는 탓에, 현풍곰탕은 아침 이른 시각부터 손님들로 붐빈다.
그런가 하면 여름철 삼복더위를 이기는 보약으로 알려진 삼계탕이나 얼큰한 감자탕, 또는 시원한 돼지보쌈과 수육을 찾는 손님들도 줄을 잇는다. 수육의 종류도 우족수육, 양수육, 고기수육, 혀수육 등 부위별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합한 모듬수육까지 다양해서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퇴근길에 소주 한 잔과 잘 어울리는 특별 메뉴로는, 돼지고기나 꽁치를 넣어 만든 김치찜과 만두를 넣어 먹는 곱창전골이 있으며, 주꾸미볶음이나 족발, 갈비찜, 녹두전 등은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한다.
또한 현풍곰탕에서는 시원한 멸치국물로 맛을 낸 김치만두국을 5.99달러에 세일 중이며, 각종 소주도 5.99달러에 제공한다. 수육과 소주 또는 감자탕과 소주, 황해도 족발과 소주는 각각 19.99달러이다.
친구들, 직장동료들 또는 가족과 함께 한 여름의 더위로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고, 즐거움도 회복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현풍곰탕은 2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244 S. Oxford Ave. #18
·전화: (213)480-3130
<안진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