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가 연례 코리안 페스티벌을 하워드카운티로 장소를 옮긴 것에 대해 송수 하워드한인회장(사진)이 강하게 비난했다.
송 회장은 14일 ‘한인회장의 소외감’ 제하의 글을 언론에 보내, 메릴랜드한인회가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을 무시하고 페스티벌 장소를 옮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회장은 이 글에서 “두 달 전 볼티모어시장실의 지역사회개발분야 간부로부터 한인업소 주위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돕기 위해 그랜트를 신청하라고 했지만 한인단체 중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청 앞에서 한인상인들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데모나 해 한인문화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몇 십년 동안 볼티모어에서 하던 전통을 깨고 하워드카운티에서 해야 하는 이유가 불확실하며, 시정부에서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물리치고 장소를 옮기는 것이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지 행사의 목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송 회장은 “메릴랜드한인회가 하워드카운티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온 정치인들을 소개하면서 하워드한인회는 자신들 소속으로, 자신들이 대변할 수 있다고 얘기해 하워드한인회가 정부 그랜트를 받기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송 회장은 “시내 한인상인들이 정부의 학대를 은근히 받고, 제대로 주어진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면서 억울함을 당하고 있다며, 정부 인사들을 만나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될 수 없느냐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며 “아직 인력이나 재력이 딸려 준비가 필요하지만 다른 단체들이 볼티모어에 있는 한인들을 대변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이들을 위한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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