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후원 - 삼성장로교회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 프로젝트’ 9월 가동
미 전국을 다니며 미국의 뿌리와 정체성 회복의 중요성을 계몽하게 될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스태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윗줄 왼쪽에서 2번째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삼성장로교회 신원규 담임목사.
48개 주 자동차로 돌며
브로셔 연 3천만장 배부
정직·근면·박애 등
청교도정신 회복 호소
“미국에 진 사랑의 빚, 한인 교회가 갚아야죠.”
브레아 소재 삼성장로교회(담임목사 신원규)가 본보 후원으로 전국을 방문하며 미국 건국의 초석이 된 청교도 정신을 회복하도록 국민을 깨우는 운동인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 프로젝트’(Discovering Puritan Heritage Project)를 오는 9월부터 무기한으로 실행한다.
신원규 담임목사는 16일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제, 정치, 문화, 도덕, 신앙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직과 근면, 절약, 박애, 직업 소명의식 등 청교도들의 생활철학으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그들의 삶과 정신을 깊이 있게 배워 이 나라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찾도록 사람들을 초청하는 것이 대장정의 목표”“라고 밝혔다.
신 목사는 “커리큘럼에 따라 철저한 훈련을 받은 개인, 팀, 단체가 본토 48개 주를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만나는 이들마다 청교도정신 회복에 동참하도록 초청하는 브로셔를 연간 3,000만장 배부하고, 관심 있는 이들은 브로셔에 적힌 웹사이트(www. DiscoveringPuritan.org)에 들어와 청교도의 모든 것을 배울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는 청교도의 사상, 문화, 교육, 리더십 등과 함께 각 주별 자료와 대장정 프로젝트 소개 등의 내용도 담게 된다.
참가자들은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마이애미, 시애틀, 테네시, 덴버 등 각 지역으로 떠나기에 앞서 여행 기간에 따라 3시간 강의로 구성되는 교육을 1~6차례 받게 된다. 9월 첫 출정 때는 신 목사를 포함 50개 팀이 출발할 예정이다.
교육 및 시험을 마치고 길을 떠나는 이들은 필요한 자료 일체는 물론 개스비의 10~ 100%를 지원받는다. 이 교회 교인들은 직접 여행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직종별로 참가자들의 차량 점검, 건강 검진, 비상약품 상자 등을 무료로 제공, 프로젝트 성공을 돕는다.
교회측은 최근 교인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상황실, 교통, 교육 및 의료, 홍보, 홈페이지, 물품, 재정 등을 맡는 분과도 구성했다.
신 목사에 따르면 이 운동과 관련된 모든 실무는 삼성장로교회가 아니라 별도로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TCCD’가 맡는다. 이미 시내 중심지에 사무실을 얻은 TCCD는 외부 인사들을 이사로 다수 영입, 재정을 포함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운영하게 된다.
TCCD는 후원회원 가입을 한 교인들이 낸 도네이션에 교회 예산을 합한 20만~30만달러의 종잣돈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보잉, 콜드웰뱅커 등 주류 기업과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브로셔 및 웹사이트 광고를 유치, 갈수록 규모가 커질 이 프로젝트의 재원을 조달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이 야심찬 프로젝트에 주류사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TCCD측은 21일 브레아 시 관계자들과 만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는 이 대장정에 앞으로 타지역 한인교회와 미국교회, 더 나아가서는 한국 교회도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목사는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인종과 피부색을 초월, 모든 미국인들에게 청교도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하려고 한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인 교회들이 복음을 전해주고 한국전에서 큰 희생을 치른 미국에게서 조국이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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