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고실업률의 영향으로 올해 취업이민이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3년 연속 급격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의 취업이민 청원서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2년 전인 2007회계연도에 접수된 취업이민 청원서는 약 23만5,000개 정도였으나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8회계연도에는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0만4,000개로 나타나 취업이민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2009회계연도 들어서도 감소세가 멈추지 않아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8개월간 USCIS에 접수된 취업이민 청원서는 3만6,000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접수실적이 전년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취업이민은 3년 전과 비교하면 7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이민의 급격한 감소추세에 대해 이민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외국인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라기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을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고용시장 불안정으로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외국인 취업희망자와 미국인 노동자간 일자리 경쟁이 심화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대규모로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해왔던 금융 산업과 서비스 산업 분야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도 취업이민의 급격한 감소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되며 미 기업들이 외국인 보다는 미국인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도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결과적으로 취업이민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이 취업해 이민신청을 할 수 있는 스폰서 기업 구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취업이민은 통상적으로 취업비자를 먼저 받은 후 이민청원서 단계를 밟는 것이 보통이어서 접수 시작 5개월째인 8월 현재까지 쿼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취업비자 신청서 접수 추세는 적어도 2010년 회계연도까지 취업이민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취업이민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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