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법안 기대..모든 당사자와 협의 착수
나를 불법 이민자라고 생각하는 공화당원들이 개혁 반대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내년 초 이민개혁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히스패닉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연내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이 마련될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올해 초 경기 침체로 고용 사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민개혁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 부시 전 행정부 때인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이민개혁 입법이 추진됐으나 부시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의회 내 견제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 오바마가 이민개혁 법안 처리를 늦춰온 데 대해 ‘공약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오바마는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에게 지난 6월 25일 의회와 접촉해 입법 기반을 다지도록 지시했다면서 1천20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불법 이민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와 앞으로 불법 이민자가 더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핵심 쟁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협의하기 시작했다면서 나폴리타노 장관이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안이 제출되면 표결 통과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더욱이 내년이 중간선거 해임을 상기시켰다.
한편 오바마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민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공화당원은 나를 불법 이민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한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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