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지난 8일 미국 뉴욕 인근 허드슨강 상공에서 발생한 소형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충돌사건을 조사중인 경찰과 뉴욕시 당국은 9일 헬기의 동체와 사체 등을 인양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3구의 사체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2구의 사체를 추가 인양했다고 밝혔다.
현장의 구조작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됐으며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현장에서 사고원인 규명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폴 브라우니 경찰 대변인은 수중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비행기의 동체가 헬기의 추락지점 북쪽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항공기 잔해들도 인근 수심 50피트(15m)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데비 허스먼 NTSB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당시 인근을 비행 중이던 한 헬기의 조종사가 사고 비행기가 헬기에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무전으로 헬기 조종사에게 위험을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허스먼 위원장은 이들 두 사고 비행기가 소형이어서 블랙박스나 여타 녹음장비를 탑재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조사관들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사고 당시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께 미국 뉴욕시와 뉴저지주 호보컨시 사이 허드슨강 상공에서 소형 비행기와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해 9명의 탑승객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이탈리아 관광객 5명과 조종사 등 6명이, 소형 비행기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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