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인공으로 한인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연기자 최수종씨가 이번 주말‘인간 최수종’으로 LA 한인들을 만난다.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구(NGO)인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자격으로 LA를 방문한 최수종씨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남가주 지역 교회들을 돌며 ‘동행’이라는 주제로 간증 콘서트를 갖는다.
최수종씨는 ‘굿네이버스’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지난 10년 동안 지구촌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과 ‘동행’하며 보고 느꼈던 소중한 시간들을 있는 그대로 한인들과 나누며 사랑과 나눔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씨는 행사를 앞두고 12일 ‘굿네이버스 USA’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때 일수록 배고프고 힘든 사람들은 더 많아진다”며 “그 동안 굿네이버스를 통해 나눔에 동행하며 경험했던 소중한 기억들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의 간증 콘서트는 14일 오후 7시30분 감사한인교회를 시작으로 15일 오후 7시 베델한인교회, 16일 오전 10시 남가주동신교회, 16일 오후 3시30분 나성열린문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최씨는 자신도 데뷔전 힘겨운 20대 중반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빚이 너무 많아져 집도 없었던 시절, 거리 벤치에서 잠을 청했는데 당시 자신보다 남루해 보이는 사람이 ‘이걸 덮고 자면 따뜻하다’며 신문지를 건네주는 걸 보고 감동해 언젠가는 자신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려고 결심했다는 것.
이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년소녀 가장 돕기와 양로원 방문 등에 힘썼고 지난 99년부터는 ‘굿네이버스’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방글라데시, 북한, 네팔 등으로 자원봉사를 다녀왔으며 2007년에는 저소득 결식아동 지원금으로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최씨는 “아버지가 외국에서 돌아가셨고, 남동생이 파라과이에 살고 있고, 콜로라도에서 유학한 적도 있어서 이민사회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석해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877)499-9898, www.goodneighbors.org
<김동희 기자>
14일부터 16일까지 남가주에서 간증 콘서트를 갖는 최수종(오른쪽 세 번째)씨가 굿네이버스 관계자들과 함께 사랑의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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