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으로 북한의 비밀시설을 탐구하고 있는 커티스 멜빈이 구글 어스로 포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저택이라고 밝힌 사진.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가 딸린 평양시 외곽 룡성구역에 있는 저택(위)과 김 위원장의 저택 중 하나로 알려진 평양시내 중구역 창광 거리와 천리마 거리 사이에 위치한 파란 지붕 건물 두동(아래). <구글/연합>
비공개 시설 추적 미 경제학자 위성사진 공개
수영장·정원 갖춘 초호화…‘21호 관저’불려
북한의 비공개 시설을 위성사진으로 추적해 온 미국의 경제학자 커티스 멜빈이 평양 북부에 위치한 저택 단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멜빈은 11일 CNN 방송에 출연,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대형 수영장과 잘 정돈된 정원이 딸린 저택이 김 위원장 소유한 여러 저택 중 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멜빈이 공개한 사진상의 저택을 구글어스로 찾아본 결과 평양 외곽의 룡성구역에 같은 모양의 저택이 있는 것으로 검색됐는데, 룡성구역엔 김 위원장의 21호 관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호 관저는 김 위원장이 평양에 머물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실내외 수영장 등을 갖춘 최고급 시설이다.
룡성구역 관저 외에 평양 도심부의 창광산에도 26호 관저가 있어 김 위원장은 세 번째 부인 고영희씨가 사망하기 전까지는 주로 이곳에서 생활했으나 고씨 사후에는 이곳을 거의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6호 관저 바로 옆에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관저가 있다.
26호 관저 지역은 당초 최적의 주거환경이 갖춰져 있어 북한의 차관급 이상 고위간부들의 집이 밀집해 있었으나 1970년대 후반 26호 관저 건설을 위해 모두 철거됐다.
김 위원장은 수년 전부터 신변안전을 위해 한 관저에 계속 머물지 않고 각 지역에 산재한 관저(전용 초대소)를 오가며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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