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볼티모어지역 부동산 매매는 지난 7월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10%가 늘어, 2005년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부동산시장이 마침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거래는 6월에도 전년도에 비해 2% 증가한 바 있어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가 2달 연속 증가한 것도 4년만에 처음이다.
지역 부동산 리스팅 정보업체인 MRIS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는 8%가 줄어든 볼티모어시를 제외하고 인근 5개카운티가 모두 늘었다.
증가폭은 하워드카운티가 27%로 가장 컸고, 앤아룬델(19%), 볼티모어(13%), 캐롤(12%) 카운티 순이었다.
하포드카운티는 0.5%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7월 지역 평균 매매가는 29만7,000달러로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6.8%가 내려갔다. 주택가격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는데, 하포드와 앤아룬델 카운티가 각각 -10.9%와 -10.8%로 하락폭이 컸다.
하워드는 평균 집값이 41만1,700달러로 7.7% 내렸고, 앤아룬델은 35만4,000달러, 볼티모어카운티는 27만9,100달러로 9.3%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셀러들이 장기간 집이 팔리지 않자 일단 팔고 보자고 나서고, 가격은 그 다음에 챙기는 경향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제 연구전망회사인 무디스 이코니미 닷컴은 볼티모어지역 주택가격은 2010년까지 불안정할 것이라며, 수년전 최고로 올랐을 때에 비해 30%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집값은 올 1.4분기 중 12%가 떨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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