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이 13일 발표한 대통령 지지율 일간추이에 따르면 미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25일 실시된 라스무센 조사에서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 보름만에 2%포인트가 추가 하락, 취임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지지층은 52%까지 불어났다.
이런 결과와 관련, 미국 언론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는데 따른 반발심리가 민심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의 최대 개혁어젠다인 건강보험 개혁입법 추진과 관련,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타운홀 미팅에서는 찬.반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국론분열이 심각한 상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도 건강보험 개혁에 찬성하는 의견은 42%에 그친 반면, 반대의견은 53%에 달해 민심을 등에 업은 오바마의 건강보험 개혁은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미 퀴니팩대의 지난주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50%의 지지를 얻는데 머물렀고, 갤럽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53%에 그쳤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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