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의 유료화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인 ‘저널리즘 온라인’은 500개 이상 신문과 잡지가 인터넷 뉴스의 유료화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의 베테랑 언론인 3명이 4월에 창설한 저널리즘 온라인은 176개 일간신문과 330개의 비 일간지와 유력 뉴스 웹사이트 발행인들이 저널리즘 온라인의 회원이 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저널리즘 온라인은 성명에서 이 발행인들이 속한 웹사이트는 전 세계에서 매달 9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널리즘 온라인의 유료 플랫폼은 올가을 선보이며, 가입자들은 저널리즘 온라인의 계좌를 이용해 회원사의 웹사이트에 실린 유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저널리즘 온라인의 창설자 중 한 명인 월스트리저널 발행인 출신 고든 크로비츠는 가입자는 한 매체만 구독할 수도 있고, 종합적인 패키지 콘텐츠를 구독할 수도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계속 무료로 제공하겠지만 열성 독자는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비츠는 저널리즘 온라인의 회원사들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 걸쳐 있다며 구체적인 회원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저널리즘 온라인은 처음에는 열성 독자 10%로부터 연간 50∼100달러의 구독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발행인들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달 100만 명의 온라인 방문객을 가진 웹사이트는 500만∼1천만 달러의 새로운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저널리즘 온라인은 말했다.
앞서 뉴스 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도 영국의 더 타임스, 더 선 등 자신이 소유한 신문의 인터넷판을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주요 미국 신문 가운데 머독이 소유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웹사이트 독자에게 돈을 받고 있으며,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많은 신문이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신문들은 인쇄매체 광고 수입 격감, 구독자의 지속적인 감소, 독자들의 무료 온라인 뉴스 선호 등으로 고전해왔다.
한편, NBC 유니버셜, 타임 워너, 뉴스 코프, 비아콤, CBS 등이 소유한 미디어 그룹들은 TV뿐만 아니라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프로그램 시청률을 측정하려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내달부터 가동될 컨소시엄에는 프록터 앤드 캠블, AT&T 같은 대형 광고주들도 참여하고 있어 기존 TV 시청률 조사업체인 닐슨에게 타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말했다.
닐슨은 현재 특별 리모트컨트롤을 통해 미국 내 약 1만8천 가구의 TV 시청률을 조사하고 있으나 온라인 비디오 시청자의 급증으로 정확한 시청률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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