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4분기 파산 신청이 한해 전에 비해 38% 증가함으로써 전반적인 경기회생 징후에도 불구하고 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음을 뒷받침했다.
미 법원 행정 당국이 13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 4-6월 파산은 등록 기준으로 38만1천73건에 달해 전분기에 비해 15% 늘어났다. 한해 전에 비해서는 38% 증가했다.
기업의 파산 신청은 2.4분기에 1만6천건이 넘어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전에 비해 64% 증가한 것이며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도 올 상반기 한해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조지아주립대의 잭 윌리엄스 법대 교수는 챕터 11에 따른 소기업 파산이 특히 늘어난 것을 주목한다면서 통상적으로 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침체 타격이 덜한 법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침체의 골이 깊음을 의미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이어 기업 파산과 경기 회생 간에 대개 1년여의 시차가 존재한다면서 따라서 파산이 늘어난 것은 또 한번의 요동이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의 회생과 관련해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와 W형 회복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