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한국인은 2만2천700여명이며, 탈북자 37명도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토안보부가 1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8 회계연도 이민연감’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한국인(북한인 포함)은 2008년 2만2천759명이며, 지난 99년부터 2008년까지 시민권 취득 한인의 수는 모두 18만7천1명으로 집계됐다.
시민권을 획득한 한인의 수는 99년 1만7천663명에서 2000년 2만3천717명으로 증가하다 2003년 1만5천928명으로 감소한뒤 2007년 1만7천628명에 이어 작년에는 2만명을 넘겨 대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작년에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수(북한인 포함)는 2만6천666명으로 99년 1만2천79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99년부터 2008년까지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의 수는 모두 20만1천939명으로 집계됐다.
애틀랜타에서 활동중인 임태형 변호사는 작년에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2007년 중반에 시민권 신청 수수료가 인상되고, 작년에 시민권 취득 시험이 단답형 중심에서 서술형으로 변경됨에 따라 그 이전에 시민권 취득 신청을 한 한인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난민으로 입국한 탈북자의 경우 2006년 9명, 2007년 22명, 2008년에는 37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감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에 입국한 난민의 총 수는 6만108명으로, 이를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4만4천545명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 8천943명, 북미 4천177명, 유럽 2천343명, 남미 100명이다.
관광, 임시 체류 등 비이민 비자로 미국에 온 한국인의 수(북한인 포함)는 99년 66만7천674명 이었으나 2007년 102만8천303명에 이어 2008년 100만7천500명 등 2007년부터는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비이민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북한인은 2004년 72명, 2005년 60명, 2006년 75명, 2007년 50명, 2008년 34명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에 임시 노동비자로 취업차 입국한 한국인은 4만6천462명으로 집계됐으나 북한인은 한명도 없었다.
작년에 추방위기에 처한 한국인(북한인 포함)은 272명이었고, 강제 추방된 한국인은 범죄와 관련해 118명, 비범죄와 관련해 317명으로 집계됐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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