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한 가운데 북한의 조문단이 파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이 많은 기여를 한 인물이라 북측에서 조문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극도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어 조문 자체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일단 남북이 정치 지도자의 죽음에 대해 조문단을 파견한 선례는 아직 없다.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남측에서 조문단 파견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조문단 파견은 없었으며 오히려 예정됐던 정상회담까지 취소되는 파국을 맞았다.
그러나 아예 조문단 파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북측은 남북관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2001년 정주영 회장이 사망하자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과 송호경 아태 부위원장 등 4명의 조문단을 파견했다. 2003년 사망한 정몽헌 회장에 대해서도 북측은 송호경 아태부위원장을 추모행사에 파견하는 것으로 애도했다. 이외에도 북측은 2000년 김양무 범민련 남측본부 상임부의장, 2005년 신창균 범민련 공동의장 등 사회단체 지도자가 사망했을 때 조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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