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전두환 건강
JP·노태우 투병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김 전대통령은 노 전대통령의 자살소식에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며 애통해하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후 3개월여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잇다.
▲노무현-DJ 잇단 서거: 김 전 대통령은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대권 후계자를 잃은 마음의 병은 아흔을 내다보는 DJ의 허약한 육신을 허물어트린 것을 보인다. DJ-노의 두 사람의 관계는 남달랐다. 영남 이상주의자와 호남 현실주의자의 이질적 만남이었지만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집념과 불굴의 의지만큼은 닮은꼴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6.15 행사에서 “노 전 대통령과 여간한 연분이 아니다”라며 “전생에 형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생존 원로정치인들 건강은: 1927년 생으로 올해 82세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지만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가끔 등산을 갈 정도로 무척 건강한 편이다.
1931년생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수감생활을 끝낸 이후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지인들과 꾸준히 골프를 다닐 정도로 건강상태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1932년생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됐다. 말을 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최근에는 혼자 일어서기도 힘들어 연희동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역시 DJ 서거 소식을 전해 듣고 측근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을 뿐 문상할 정도의 건강상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용 기자>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
김대중 전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서울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내외가 헌화하고 있다. <연합>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들어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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