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전운동단체 회원들 UC버클리 법대서 항의시위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테러용의자에 대한 고문을 정당화하는 법적 논리를 제공한 한인 존 유 UC버클리 법대 교수가 새 학기 첫 수업을 자신에 대한 ‘해고 캠페인’을 벌이는 시위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반전운동단체 회원들은 17일 UC버클리 법대 앞에서 새 학기 첫 수업을 위해 강의실로 들어가는 유 교수를 막고 항의시위를 펼쳤다. 시위대는 물고문 등의 가혹행위를 정당화하는 법적 논리를 작성한 유 교수를 해고하고 전쟁 범죄자로 재판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유 교수는 지난 2001~2003년에 부시 행정부의 법무부 법률고문으로 근무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테러 용의자에 대한 가혹행위를 허용하는 ‘고문메모’를 작성해 논란을 빚어 왔다.
유 교수는 시위를 무시하고 수업을 강행했지만 시위대 일부는 강의실까지 들어가 시위를 했고 학교 경찰이 출동해 4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유 교수는 경찰이 강의실 밖에서 시위대와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시위대는 법대 건물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자진 해산했다.
<김연신 기자>
UC 버클리 법대 강의실로 들어가는 존 유 교수(오른쪽)에게 한 시위자가 다가가 항의하자 유 교수가 쓴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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