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제조사 ‘몰슨 쿠어스 캐나다’가 토론토 사람을 비하하는 문구가 담긴 맥주 광고판을 내걸었다 전국적인 항의가 빗발쳐 철거하는 소동을 벌였다.
18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쿠어스 측은 ‘쿠어스 라이트’가 대부분의 토론토인들보다 더 차다는 광고판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거리에 수주동안 내걸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아들과 함께 B.C.를 방문한 한 토론토 거주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광고판과 함께 토론토를 조롱하는 맥주광고판이 거리에 버젓이 서있는 것을 발견한 아들이 황당해 했다고 분개하는 등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맥주광고에 대한 비난이 쿠어스사에 쏟아졌다.
쿠어스 라이트의 마케팅 매니저 아담 모팻은 누군가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 광고에 문제가 있었음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회사는 광고판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쿠어스는 이 광고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고 전국 언론사로부터 취재를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해 이미 충분한 광고효과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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