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이 국립서울현충원 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사이에 조성된다.
국립현충원 정진태 원장은 20일(한국시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국가유공자 제1묘역 하단부에 80여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묘역은 현충원이 있는 관악산 공작봉 기슭의 해발 45m 지점에 조성되며, 인근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와는 100여m,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와는 35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정 원장은 “유가족이 묘역을 최대한 소박하고 검소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묘역은 국립묘지 설치법에 따라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해 80여평(16×16.5m)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석 전면에는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라고 새겨지며 뒷면에는 출생일과 출생지, 사망일, 사망지, 가족사항을, 오른쪽에는 주요 공적과 경력을 각각 새기게 된다. 비석 상부에는 국가원수를 상징하는 봉황무늬 조각이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올려진다.
현충원 측은 이미 묘소 정비작업에 착수했으며 22일 봉분 조성과 진입로 개설, 임시재단 등을 설치하고 23일까지 조경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현충원 관계자는 “묏자리는 지관과 김 전 대통령의 장조카가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장소가 굉장히 협소하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결정됐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이 국립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에 조성된다. 이 묘역은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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