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문단 도착
잇단 유화 제스처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국회를 방문,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조문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와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빈소에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 등 유족들을 위로하고 조문록에 서명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해빙무드를 타고 있다.
북한은 20일(한국시간) 육로통행 제한·차단, 경의선 철도운행 중단, 경협협의사무소 폐쇄 등을 담은 이른바 ‘12.1조치’를 전면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 맹경일 아태위 참사, 리 현 아태위 참사, 김은주 북한 국방위 기술일꾼 등 6명으로 구성된 북한 조문단은 이날 오후 2시께 평양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3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 곧바로 김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국회로 이동해 조문한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 국회광장에서 열리는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입원중이던 지난 11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등 가족을 만나 병문안했다.
한편 유족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일기 일부를 21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일기는 올 1월1일부터 6월2일까지 작성한 것으로 삶에 대한 소회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에 대한 생각이 적혀있다.
이번 국장의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단독 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장의위원회는 2,371명으로 사상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김 전 대통령이 안장될 국립현충원 묘역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사이에 위치한 국가유공자 묘역 하단부인 제1묘역으로 결정돼 묘역 조성공사가 이날부터 시작됐다.
<김상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한 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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