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디지털 시대의 큰 흐름 속에서 특이한 한국식 통일방안을 다룬 구체적인 이론적 모색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미래의 한반도 통일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 발간돼 화제다.
지난 6월20일 발간된 ‘한반도 통일론’(497페이지·출판사 박영사)의 저자 김용제 건국대학교 사회과학대 정치학 박사는 지난 19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책은 1990년 발간된 ‘한반도 통일론’의 속편으로 지난 18년간 이론적·연구 방법론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통일론을 정리하고 새롭게 구성한 책”이라며 “특히 미래의 통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의 통일모델인 체제통일론이 갖고 있는 결함을 지적하고 탈 냉전을 탈 분단으로 승화시키는 새로운 통일모델이 창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며 “2025년의 통일한국을 실현하는 미래 설계도를 제시해 통일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1940~2008년 통일 정책의 이론적 실제적면을 자유주의, 현실주의, 진보주의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미래를 단기·중기·장기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내외변수의 상호작용을 분석, 2008~2025년 미래 통일 한국에 관한 쟁점을 조망했다.
김 박사는 “미국에 머물 당시 미주 한국일보를 통해 모은 자료가 책의 집필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해외에서 본 시각으로 통일의 시대적 변화를 저자가 한국에 가서 국내적 시각을 접목시킨 만큼 미주 한인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김 박사는 용산고등학교와 건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신시내티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테네시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알콘 주립대 정치학 교수, 퍼시픽 스테이트 대학(PSU) 총장 및 이사장, 건국대·PSU 공동 부설 아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김진호 기자>
‘한반도 통일론’의 저자 김용제 박사가 저서를 보여주며 미래의 한반도 통일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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