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북가주 출신, 남가주 방문 잦아
제리 브라운·개빈 뉴섬·메그 위트맨 등
선거 아직 1년 남았지만 얼굴알리기 분주
캘리포니아 차기 주지사 선거가 치러지려면 1년 이상 남았지만 ‘중량급’ 후보들의 초반 선거 열기가 뜨겁다. 대부분의 후보가 북가주 출신이어서 남가주 유권자의 표심을 선점하려는 후보들의 남가주 방문이 잦은 것도 초반 캠페인의 특징이다.
캘리포니아의 39대 주지사를 선출하는 결선 투표는 오는 2010년 11월2일 치러지며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는 2010년 6월 8일에 치러진다.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여겨지는 제리 브라운 현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은 현직 주정부 고위 공무원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기자회견을 자주 개최해 ‘간접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정의가 강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주택융자 모기지 재조정 사기 근절을 위한 법규를 속속 발표하고 있으며 모든 기자회견은 LA에서 개최하고 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최근 공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며 초반 우위를 노리고 있다. 뉴섬 시장은 지난 4월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남가주를 20번 이상 방문해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전직 eBay CEO 메그 위트맨은 공화당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위트맨은 지난 7월 롱비치, 지난 19일에는 코비나를 방문해 기업인들과 공화당 지지자들을 만나 기업인 출신임을 강조하며 친기업적인 정책과 책임 있는 주정부 예산 집행을 약속하고 보수층 표의 결집을 호소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캘리포니아의 심각한 재정난과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유권자들은 실질적인 행정력과 리더십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정치자금 모금과 노조 지지, 라티노 유권자의 향방이 초반 이후 캠페인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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