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은 동아시아 3국이 참전한 당대 최대 규모의 국제전이었죠”
조선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조선 통사 ‘왕을 참하라’를 출간해 한국 역사 출판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재미사학자 백지원씨가 임진왜란을 다룬 두번째 책 ‘조일전쟁’(진명출판)을 출간했다.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동아시아 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제전이었던 임진왜란을 다룬 이 책은 임진왜란의 발발 원인과 과정, 그리고 전쟁 결과에 대해 상세하게 담고 있다.
백씨는 임진왜란이라는 이름부터 ‘조일전쟁’으로 바꿔 부르자고 주장한다. 아니 틀린 이름을 제대로 잡아주자고 말한다. “아니 어떻게 조선, 일본, 명 3개 나라에서 50만명이 넘는 대병력이 투입되었고 현대전에서 쓰이는 거의 모든 첨단 무기가 동원됐으며 전쟁의 결과로 참전한 2개 나라의 운명이 바뀌었는데 겨우 ‘왜인들이 일으킨 난리’ 정도로 폄하할 수 있어요. 임진왜란에 대한 정확한 정황은 전쟁의 참혹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자들에 의해 왜곡되었어요.”
백씨는 임진왜란을 당시 ‘세계 최강 해군국 조선’과 ‘세계 최강 육군국 일본’의 격돌로 정의하고 전쟁의 명칭을 조일전쟁으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임진왜란이라고 부르는 전쟁은 1차 조일전쟁이고 정유재란은 2차 조일전쟁이다. 또한 백씨는 책에서 이순신 장군의 23전23승의 불패는 사실이 아니며 16전 13승3패가 더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이순신 장군은 전투에서 확실한 승리가 아닐 때에는 ‘성과가 없었다’는 식의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미주 한인으로서는 드물게 한국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백씨의 ‘조일전쟁’은 한국사에 관심 있는 한인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백씨는 LA 한인타운에서 스패니시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5년 전부터 매달 한번씩 역사 공부 모임 ‘그라나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213)381-0041
자신의 저서 ‘조일전쟁’에 대해 설명하는 백지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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