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폰지(다단계)사기로 1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희대의 금융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가 암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미 연방 교정당국이 이를 즉각 부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지가 24일 특종이라며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감중인 메이도프가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뉴욕포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버트너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인 메이도프가 수감중인 동료 재소자들에게 자신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재소자는 그는 암 때문에 하루에 20개의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메이도프가 걸린 암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부터 그가 췌장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또 교도소 내에서 그가 달궈진 바위를 이용해 땀을 빼면서 기도를 올리는 토착 종교의 정화 의식에 참석했다거나, 교도소내 동성애자 집단과 어울렸다는 등의 소문도 함께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다른 언론들의 확인 요청이 쏟아지자 미 연방교도국(FBP)은 성명까지 내면서 메이도프가 암에 걸리지 않았고 죽어가지도 않는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FBP의 트래이시 빌링슬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뉴욕포스트의 보도는 잘못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모든 내용을 상세하게 해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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