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와 인접 네바다주가 기업 유치 문제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지역의 감정싸움은 네바다주가 이달 중순부터 캘리포니아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전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네바다주 개발청이 캘리포니아가 심각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틈을 이용해 TV와 라디오, 인쇄 매체 광고를 총동원해 네바다주의 각종 기업유인책을 선전하고 나선 것.
문제는 광고 내용. 한 광고는 “주 의회가 빈둥거리며 노는 짓을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당신은 자산을 몽땅 잃어버릴 수 있다”는 음성메시지를 담았고, 다른 광고는 돼지형상의 마스크를 쓴 뉴스 진행자가 “돼지에 립스틱을 바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당장 캘리포니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감정이 상한 캘리포니아측이 발끈했다.
호세 솔로리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은 24일자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터무니없는 광고 내용에 격분했다”면서 “풍자를 구실로 캘리포니아 주민을 비인간화하는 수준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솔로리오 의원은 스스로 지난 21일부터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네바다주 공격을 시작했다.
우선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지역들과 유수 기업들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 이미지들이 네바다의 메마른 이미지를 덮어버리는 내용의 비디오를 제작했다.
이 비디오는 신문 웹사이트와 구글 광고사이트, 페이스북,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의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솔로리오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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