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컴퓨터 등 도난
한인회 사무실 절도 이어
노상강도 등 최근 잇달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내의 방범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한인타운 대표적 단체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 한인건강정보센터’(소장 웬디 유)에 지난 주말 절도범(들)이 침입, 센터 내 있던 ‘나라 사랑어머니회’의 성금함(50달러가량) 및 노트북 컴퓨터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께 한인건강정보센터의 한 관계자가 이른 새벽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이 수상해 사무실에 들어가 보니 이미 난장판이 돼 있는 것을 발견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센터 내 현관의 자물쇠를 범인이 망치 등 둔기로 때려 부수고 들어간 흔적을 발견해 일단 단순 절도범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센터 내 각종 집기에서 지문 및 DNA 검사를 위해 현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채취했으며 현재 다방면으로 수사 중에 있다. 하지만 OC 한인건강정보센터 건물에는 CCTV는커녕 알람장치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경찰은 수사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의 신영복 자원봉사자는 “평소 사무실이 오전 10시에 오픈하고 건강 세미나 시간 이외에는 인적이 드물다”며 “다행히 사무실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아 큰 손실은 없었으나 지금도 놀란 가슴이 진정 안 된다”고 말했다. 웬디 유 소장은 현재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이다.
이외에도 이달 초 한인 타운 한 한인 은행 앞 주차장에서 입금을 하려가던 한인 여성을 한인 17~18세 한인 청소년 용의자가 덮쳐 수천여달러의 현금을 강탈해 달아난 바 있다.(본보 5일자 보도 A18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행 당시 무기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단독범행으로 보고 이 용의자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또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사무실에도 작년과 올해 들어 잇따라 절도범들의 절도 행각이 이어진바 있다. 지난 5월 14일 오전 한 괴한이 OC한인회관 외관 유리창을 깨뜨리고 달아나(본보 5월 15일자 A18면 보도) 수백여 달러의 재산피해를 본 OC 한인회는 지난해 12월9일 새벽에도 최소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절도범들이 침입해 한인회 컴퓨터와 선거관련 서류, 노인회 식당 천장 등 일부 시설을 훼손한 뒤 달아나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용의자들은 천장 환풍기를 떼 냈고, TV 보관대를 훼손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한편 가든그로브 한인 타운 일대에 크고 작은 강·절도건 빈수가 잦자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항상 주위를 살펴 수상한 자들의 행동이 발견될 때 즉시 신고할 것과 ▲귀중품은 사업장보다는 다른 비밀장소에 보관할 것 ▲CCTV나 알람 설치를 적극 권장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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