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자자들 350만달러 할인 요구
은행선 “피소측서 무리한 요구” 거부
새한은행으로부터 지난 6월 융자금 반환소송을 당한 LA 한인타운 인근 ‘팍 윌셔’ 콘도<본보 8월4일 A1면 보도>의 한인 투자자들이 25일 새한은행과 합의를 위한 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이 너무 커 결국 결렬됐다.
투자그룹 요청으로 이날 열린 회동에서 투자자 그룹은 중앙, 아이비, 신한은행 등 채권은행단을 대표하는 새한은행에 ▲상환금 1,688만달러 중 350만달러 할인 ▲27일로 예정된 콘도 경매취소 ▲소송 취하 등을 요구했으나 새한은행이 거부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새한은행 관계자는 “윌셔 팍 투자자 17명 전원이 상환에 보증하고 문서로 서명할 경우 채권은행단이 어느 정도의 할인을 수용할 의사는 있다”며 “그러나 전체 투자자가 아닌 일부 투자자만이 요구하는 350만달러 할인은 무리한 요구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한은행 관계자는 또 “융자금 반환 회수를 위해 27일로 예정된 콘도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증을 선 투자자들로부터 회수할 방침”이라며 “경매 강행 여부를 26일까지 늦출 수 있어 막판 합의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새한은행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투자자 17명 중 11명은 지난 7일 LA 수피리어 법원에 새한은행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투자자들은 소장에서 ‘새한은행 등 채권은행단의 대출 지연 등으로 공사가 제때 마무리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금전적 손해를 봤다’며 채권은행단에 2,000만달러의 보상을 요구했다.
이번 맞소송에는 윤원로, 주순옥, 김명자, 전창환, 양장호, 장대식, 구천묘, 박성희, 앤드류 최, 메리 김, 로미 한씨 등 투자자 11명이 참여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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