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정부가 지난 6월부터 스프링클러 사용 제한 등 에너지 절약 정책을 실시한 이후에 시민들의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수도전력국(DWP)은 26일 LA시의 전체 수도 사용량이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단독주택의 수도 사용량은 20.1% 감소했고,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은 8.3%, 상업용 건물은 21.8%, 정부 건물은 34.4%의 물 사용이 각각 줄어들었다. 전기 사용도 크게 감소했다. DWP의 2008-2009년 통계에 따르면 LA시의 전기 사용량은 사상 최대인 318기가와트가 줄어들었다. 이는 5만3,000채 주택과 3만4,000대 차량의 에너지 사용을 절감한 것과 같은 양이다.
이외에도 240만개의 에너지 절약 형광전구를 무료로 배포하고 구형 냉장고를 에너지 절약형 냉장고로 교환해주는 LA시의 프로그램도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는 소규모 업소에 에너지 절약 조명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전기료를 환불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 절약 성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행콕팍 관저와 LA 시청이 스프링클러 작동 제한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할 것을 약속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LA시는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 이후와 오전 9시 이전에만 자동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수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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