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9월 이후 내리막길을 달려오던 뉴욕지역 주택가격이 3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와함께 전국 2/4분기 집값 역시 3년만에 처음 전분기보다 상승해 경제위기의 원인이 됐던 주택시장 회복의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는 지난 6월 20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4%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5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 대도시 집값은 5월에 전달보다 0.5%오르면서 3년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6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 집값은 1년전과 비교하면 15.4% 떨어진 수준이지만 이는 2004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하락폭이자 16% 이상의 낙폭을 전망했던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낮은 것이다.
2분기 집값은 전분기 보다 2.9% 올라 역시 3년 만에 처음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한 집값은 14.9% 떨어져 1년만에 가장 낙폭이 작았다. 특히 뉴욕의 경우 지난 4~6월까지 2분기 동안 주택가격이 평균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 평균 0.2% 오른데 이어 5월부터 6월까지 평균 0.4% 추가 상승한 결과로 전문가들은 뉴욕 주택경기 회복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지표 상승은 주택시장이 최근 기존 및 신축 주택 거래증가와 함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 21일 7월 기존주택 거래실적은 524만채에 달해 전월보다 7.2%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힌 데 이어 미 상부무가 26일 발표한 7월중 신축주택 판매 실적도 43만3,000채로 전월에 비해 9.6% 증가, 역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 시장의 이같은 회복세는 연방정부가 첫 주택구입자에 대해 지원하는 8,000달러 세제혜택의 효과와 함께 경제지표 개선으로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을 매입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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