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송수신의 위험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앞다퉈 문자 메시지 송수신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전했다.
핸즈프리 기기 등 최근까지 나온 휴대전화 안전장치들이 대부분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문자 메시지와 관련된 안전장치를 출시하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기기들 중 대부분은 운전하는 동안 문자 메시지 송수신을 단순히 차단하는 것들로 대개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지닌 스마트폰에 적용될 수 있다.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사(社)는 운전 중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의 작동에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전화와 문자 메시지는 수신되지만, 사용자가 이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이 시스템에는 자동차 안에 설치되는 전자 ‘키’도 포함되는데 이 키는 차가 달리는 동안 휴대전화 키패드가 작동하지 않게 해준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조만간 10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이지스 모빌리티는 휴대전화 위성항법시스템을 사용해 운전하는 속도로 움직이는 순간을 탐지, 이때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 티머시 스미스 회장은 내년이면 이 소프트웨어가 6-12달러에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반사적으로 받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회사들은 운전자가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는 대신 말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모비복스는 목소리를 문자로 바꿔주는 기술을 메시지 1개 당 29센트에 제공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블링고는 목소리 인식 서비스를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와 ‘아이폰’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17개 주(州)가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보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올해 이와 관련된 법 10개가 통과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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