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조사해온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는 28일 잭슨의 사망을 `살인(homicide)’으로 공식 결론지었다.
검시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잭슨이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진정제의 일종인 로라제팜 투약 때문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시소는 그러나 LA 수사당국의 요청에 따라 잭슨에 대한 자세한 독성검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그동안 잭슨의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에 대한 조사를 통해 프로포폴이 잭슨의 사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 부분에 수사를 집중했다,
머리는 경찰에서 잭슨의 불면증 치료를 약 6주간 해왔으며 매일 밤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 50㎎을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했다고 진술했다.
머리는 그러나 잭슨의 약물 중독을 우려해 마취제 사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했고, 사망 전날 밤에도 마취제 대신 진정제 2가지를 투여했으나 잭슨이 잠을 이루지 못해 다음날 오전 10시 40분께 프로포폴 25㎎을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이 주치의 머리를 살인 혐의로 기소할 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주치의 머리의 변호인은 LA 카운티 검시소가 자세한 부검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더러운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에드워드 체르노프 변호사는 잭슨의 시신에서 검출된 여러 약물 성분들의 수준을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면서 머리는 수사 당국에서 진실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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