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LA에서 실종됐던 한인 혼혈 남성이 멕시코에서 발견됐다. 패트릭 맥더멋(53)은 실종 당시 호주의 유명 가수 올리비아 뉴튼존의 남자 친구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었다.
맥더멋의 실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던 NBC 방송국은 30일 LA에서 남쪽으로 1,000마일 가량 떨어진 멕시코 중부의 작은 어촌에서 법적 이름인 ‘패트릭 김’으로 생활하며 어부로 일하고 있는 맥더멋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맥더멋은 지난 2005년 6월 LA 연안으로 낚시여행을 떠난 뒤 실종됐고 경찰과 가족들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행방이 묘연해 실종자로 처리됐었다.
실종사건이 발생한 뒤에 맥더멋이 모기지와 양육비 지급이 밀려 개인 부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그의 실종이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었다. 실종 이후에도 멕시코에서 맥더멋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맥더멋이 LA의 지인들에게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는 팩스를 보내와 생존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맥더멋의 가족들은 그의 빠른 귀국을 원하고 있지만 멕시코 경찰 당국은 “맥더멋이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면 그를 미국으로 강제 출국시킬 방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사업가와 재혼한 가수 뉴튼존은 사망했다고 믿었던 전 남자 친구의 생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실종됐던 올리비아 뉴튼존의 한인 혼혈 남자 친구 패트릭 맥더멋(왼쪽)이 4년만에 멕시코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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