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개학 시즌과 맞물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대처법 숙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신종플루 감염자수가 증가하고 사망자도 속출하면서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종플루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하며 막연한 불안과 공포감으로 의학적 사실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도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종플루의 증상과 감염 위험, 올바른 대처법 및 예방법 등과 함께 신종플루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식으로 풀어본다.
감염되어도 90%는 자연 치유
기존 독감백신 예방엔 효과없어
신종플루 백신은 가을께 나와
지난달 31일 개강을 맞은 대구 가톨릭대 교문에서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감지기를 이용한 발열체크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
-치사율이 높은가
▲새로운 질병이고 사망자가 계속 나오면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일반 계절성 독감보다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 사망률을 0.4~1%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감염확인 환자수 3,900여명에서 3명의 사망자가 나온 한국의 경우 치사율은 0.07~0.08% 수준이며 증상이 가벼워 환자로 집계되지 않은 감염자들까지 포함하면 치사율은 더욱 떨어진다. 해마다 계절 독감에 걸려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확률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종플루에 걸리면 무조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먹어야 하나
▲신종플루에 걸려도 90%가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건강한 청소년이나 성인은 증상이 가벼우면 타미플루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단 65세 이상 고령자, 59개월 이하 소아, 임신부, 천식 등 만성호흡기 환자, 만성 신장·간 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처치를 우선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타미플루가 예방효과도 있나
▲아니다. 따라서 신종플루 증상이 없는 사람은 타미플루를 복용해 봤자 효과를 볼 수 없다.
-폐렴 백신이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나
▲폐렴 백신은 신종플루 감염 예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신종플루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 폐렴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폐렴 백신을 맞아놓으면 혹시나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중증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학 시즌 신종플루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 울산의 한 고교 2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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