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립학교가 학생 1인당 지출하는 교육비는 공립학교나 종교계열 학교에서 쓰는 교육비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그동안 상당수의 사립학교들이 공립 및 종교계열 학교보다 교육비를 더 많이 쏟아 붓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그 차이를 수치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럿거스 대학의 브루스 베이커 교수팀은 지난 2007~2008학년도 1년 동안 비종교계열 사립학교들이 학생 1명당 평균 2만100달러의 교육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에 반해 공립·가톨릭 계열 학교들의 학생 1인당 지출비용은 1만100달러 안팎으로 그 절반에 머물렀고, 기독교 계열 학교는 7,100달러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가 교육부 자료 및 세금기록을 분석한 결과, 일부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학생 1인당 지출하는 교육비가 등록금보다 수천달러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립학교의 큰 씀씀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마렛 고등학교의 1인당 교육비는 3만2,000여달러로 등록금 2만6,000여달러와 6,000달러가 차이 났고, 포토맥 스쿨도 등록금보다 약 1만달러 많은 3만5,000달러를 지출했다.
베이커 교수는 이러한 사립학교의 높은 비용이 교육 바우처 제도의 운영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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