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소유자들은 잦은 산불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집 보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일 일부 대형 보험회사들이 지난해 주 보험당국으로부터 보험료를 4∼7% 인상하는 안을 이미 승인받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캘리포니아 주 보험 커미셔너에게 비슷한 보험료 인상안을 제출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보험업계뿐 아니라 심지어 일부 보험소비자단체에서도 최근 3년간 극심한 가뭄이 계속된 캘리포니아 주에서 산불이 주택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보험협회 샘 소리치 회장은 예년에는 6-7년마다 큰 산불이 났으나 최근에는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 스테이트팜의 대변인은 2000년대에 들면서 주택건설 붐이 조성된데다 산불이 자주 발생해 피해주택에 대한 재건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또다른 보험사인 올스테이트는 2007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예 새 주택소유자를 상대로 보험영업을 하지 않았다.
신문은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근 몇 년간 신흥 주택이 많이 건설된 교외 지역에서 특히 자주 발생한 큰 산불의 영향이 앞으로 주택 소유자의 보험료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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