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후보들 정치력 과시…타후보엔 타격 안겨
2009 뉴욕시의원 예비선거 출마 한인 후보들이 각계 단체와 지역 정치인 공식 지지 확보 경쟁에서 상대 후보들을 앞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제19지구 케빈 김 후보는 선거 초반 퀸즈 민주당과 토니 아벨라 현 뉴욕시의원 지지 확보는 실패했지만 지역 정치계 대부인 게리 애커맨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의 지지를 얻어 상대 후보들의 코를 납작 눌렀다. 특히 애커맨 후보는 35년간 정치인생을 걸어오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인물로 유명했던 터라 이를 발판으로 김 후보가 백인 유권자 표심잡기에 성공해 나가자 상대 후보들이 입은 타격도 그만큼 컸다.
지역내 유일한 아시안 후보인 김 후보는 퀸즈지역 중국계 단체 연합 CCAA와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의 지지까지 이끌어내 중국계 유권자까지 아군으로 흡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제20지구 정승진(미국명 S.J. 정) 후보는 한인 후보 4인방 가운데 가장 많은 21개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인권단체 대표로 활동한 경력이 덕분에 뉴욕시에서 영향력이 큰 시민 노조와 서비스업 노조 등 10여개 노조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특히 타인종 지역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
지를 얻고 있다. 특히 이민자 옹호단체 활동 경력에 힘입어 히스패닉계 대모 니디아 벨라스케즈 뉴욕주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퀸즈 지역 히스패닉계 유력 정치인 및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플러싱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 뉴욕시의 전체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있어 시의원에 당선되면 훗날 뉴욕시 전체를 대표하는 3대 뉴욕시 선출직 공무원 도전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까지 얻고 있다.
제20지구 존 최(한국명 최용준) 후보는 무엇보다 지역 정치인의 탄탄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존 리우 현 뉴욕시의원뿐만 아니라 제20지구를 지역구로 둔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조셉 크라울리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과 퀸즈 민주당 지지까지 얻는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지확보에 있어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타 후보들을 앞선 상황이다. 최 후보는 지지단체 확보 면에서는 8곳뿐이지만 플러싱 제퍼슨 민주당 클럽과 미셸-린든 주민연합 등 실제 투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맨하탄 제1지구 PJ 김(한국명 김진해) 후보는 같은 지역 출마 후보 대부분이 지명도가 낮다보니 지역 정치인들이 지지 선언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1일 현재 김 후보를 공식 지지한 단체는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인 DC37과 시민 노조가 유일하다.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찬 사무총장은 “실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면 지역 정치인과 노조 및 지역 대표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인 후보들 모두 지지 확보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들의 승리는 이제 얼마나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이달 15일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테렌스 박(앞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부터) 플러싱정치연대 대표가 1일 케빈 김 제19지구 뉴욕시의원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입장을 밝힌 뒤 승리를 기원하며 김 후보의 손을 높이 치켜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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