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의 디바’ 이은미, 25일 라미라다 퍼포밍 아트센터 공연
“데뷔 20주년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맨발의 디바’가 다시 남가주에 온다. 가수 이은미(사진)의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오는 25일 오후 8시 라미라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씨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미주투어 콘서트는 LA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밴쿠버,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오는 10월3일까지 이어진다.
할리웃보울 음악 대축제 및 단독공연 등을 통해 남가주 팬들과 직접 만남을 가져왔던 이씨는 “같은 세대를 공유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3년 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만족할 만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9년 1집 ‘기억 속으로’로 데뷔한 이은미씨는 지난 20년 동안 총 600여회에 걸친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맨발의 디바’ ‘라이브의 여왕’ ‘최고의 실력파 여가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엔 ‘애인 있어요’가 국민 애창곡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씨는 “‘애인 있어요’가 쉽지 않은 곡인데 노래방 선곡 1위로 찾는다니 놀랍기도 하고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고 있어 신기하면서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지난 20년 동안 진지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모든 것이 오늘날의 내가 있게 했다”며 “연예인이 아닌 음악가로 살려고 애썼고 무대 위에 있는 순간만은 최선을 다했다”며 ‘맨발의 디바’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흔하지 않는 매력적인 이름인 만큼 부담도 되지만 그에 걸 맞는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LA 팬들에게 “고된 타국생활에서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공연이 되고자 한다”며 “그러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입장권은 한국일보 사업국(323-692-2068)이나 공연 기획사 ‘파워하우스’ 홈페이지(www. powerhouselive.net), 전화(323-692-0303)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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