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으로 꼽히는 ‘9.11 테러’의 이미지를 차용한 광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1일 미 폭스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에는 지진해일(쓰나미)은 9.11테러 때보다 100배나 많은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10여대의 항공기가 맨해튼 중심가를 향해 돌진하는 이미지가 담겨 있으며, 광고 상단에는 WWF의 마크가 선명히 찍혀 있다.
9ㆍ11 테러 8주년을 불과 한 주 앞두고 터진 ‘광고 스캔들’로 여론이 들끓자, WWF는 1일 성명을 발표해 문제의 광고는 브리질 광고 회사인 ‘DDB 브라질’이 제작한 것이며, WWF는 이 광고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WWF는 성명서에서 WWF는 이 불쾌하고도 품위 없는 광고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광고의 제작, 혹은 출판을 승인한 적이 없음을 밝힌다면서 문제의 광고 시안은 WWF로부터 이미 거절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WWF는 이어 문제의 광고가 웹사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한편, 광고회사가 WWF의 로고를 무단 사용한 데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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