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30% 못미쳐
마운트윌슨 아직 불길
담배꽁초 ‘인재’ 조사
LA 북부 지역을 화염으로 뒤덮었던 ‘스테이션 산불’에 대한 진화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불길이 패사디나와 시에라 마드레 지역으로 향하고 있어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스테이션 산불이 인재라는 당국의 주장이 제기돼 방화 또는 단순사고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산불 발생 일주일째인 2일 오후 5시 현재 산불 피해면적은 총 14만150에이커로 22%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소방관 2명이 사망하고 주민 6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2,100만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지역에서 성냥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됐다며 번개에 의한 자연 발화보다는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 등 한인 밀집 거주지역을 위협했던 이번 산불은 지난 1일부터 지역 내습도가 상승, 진화작업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카운티 소방국은 3일까지 30%의 진화율이 예상되며 오는 15일까지는 100%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통행이 차단됐던 LA북쪽 14번 하이웨이의 경우 앤텔롭 밸리 동쪽 방면을 제외한 구간에 대해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또, 라크레센타 고등학교에 마련됐던 대피소는 대피령의 해제로 주민들이 귀가하면서 2일 폐쇄됐다. 하지만 나머지 대피소 4곳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지난달 31일부터 휴교령이 내려졌던 글렌데일 교육구는 4일 개학한다.
반면 LA 일대 TV와 라디오 방송국 송·수신탑이 즐비한 마운트 윌슨은 아직도 불길의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글렌데일과 터헝가 북서쪽과 남서쪽, 패사디나와 시에라 마드레로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주택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피령이 내려졌던 알디이나, 터헝가,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해제됐다.
<김진호 기자>

LA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스테이션 산불’이 발생 일주일째인 2일 패사디나와 몬로비아 지역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관들이 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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