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수목원 “한국정부 지원여부 관계 없어… 새 원장 부임 후 본격 모금”
총 모금액 37만9천달러
기부자 명단도 곧 공개
LA카운티 수목원은 3일 한국정원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목원 내 ‘한국정원 조성추진위원회’(Korean Garden Project Commit-tee)의 앨런 태컬렉 공동위원장과 미주한국문화사업재단은 3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기금모금 현황<본보 8월28일자 1면 보도>을 밝히는 한편 그동안 주춤했던 한국정원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앨런 태컬렉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정원 조성사업은 한인 커뮤니티만의 사업이 아닌, LA카운티 식물원의 주요한 사업 중 하나”라며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사업을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태컬렉 위원장은 “이 사업을 주도해 왔던 마크 웜즈 원장이 이임한 후 잠시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나 리처드 셜로프 신임원장이 부임하게 되면 본격적인 기금모금 사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00만달러로 예상되는 재원 확보와 관련, 태컬렉 위원장은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미 주류 기업과 독지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금모금 캠페인에 돌입할 것이며 이를 위해 기금모금 컨설턴트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목원측은 한국정원 프로젝트의 기금모금과 관련, 지금까지 한인사회로부터 모금한 기금은 총 37만9,000달러라고 밝혔다. 수목원측은 또 이 기금 중 ▲기본설계 및 정원 모형 제작, 측량 등에 23만달러를 지출했고 ▲현재 잔고는 14만9,000달러가 남아 있으며 ▲기부자별 기부액 현황은 절차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수목원 측은 현재 한국정원 조성사업은 1단계 기본설계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기금모금 캠페인과 환경영향 평가를 받아야 하는 2단계에 돌입했으며 이미 환경영향 평가작업은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주한국문화유산재단’의 한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한국정원 조성사업 계획서를 최근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LA 수목원과 미주한국문화유산재단(회장 로라 전)이 2일 LA 한인회관에서 한국정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박형만 재단 이사, 서영석 이사장, 로라 전 회장, 앨런 태컬렉 LA 식물원 이사 겸 한국정원 조성추진위 공동위원장.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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