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어 잡아라” 분양가 최고 50% 세일·인센티브
한인타운에 ‘콘도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의 신규 대형 콘도들이 한인 고객을 겨냥한 대대적인 가격 할인과 각종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대형 콘도들은 부동산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관망세에 있던 바이어들이 본격적인 구매를 시작했다는 판단아래 한인 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판매 전략을 내놓고 있다.
콘도 개발사들은 1~2년 전보다 최고 50% 할인된 분양가와 함께 리베이트, 무료 항공권 등의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 실제로 일부 대형 콘도들은 상당한 판매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따라 부동산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던 한인들에게 대형 콘도들이 낮은 가격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그동안 억제됐던 한인들의 투자 열기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인 바이어들의 경우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들을 위한 콘도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제2의 부동산 ▲외곽지역 주택을 처분하고 한인타운으로 이주하면서 타운 내 콘도들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엄기륭 회장은 “20만~30만달러 콘도의 경우 모기지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아파트 렌트 수준이면 구입할 수 있어 한인들의 호응이 특히 높다”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에서의 구입도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9가와 피게로아 스트릿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인 ‘콘체르토’는 지난달 29일 한인만을 위해 실시한 특별 할인행사에서 낮은 가격과 무료 한국왕복 항공권 제공을 내세우며 매물로 내놓은 77개 로프트 유닛을 모두 판매했다. 콘체르토 콘도의 한인 담당 타마라 김씨는 “시설 대비 가격이 탁월할 경우 콘도를 구입할 바이어는 많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와 웨스턴의 머큐리 콘도도 최고 50% 가격 할인과 인센티브에 힘입어 두 달 만에 미분양 유닛의 90%를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인근의 솔레어 윌셔도 그동안 고수했던 정가 판매제도에서 탈피, 지난달부터 시작한 최고 30% 할인판매에 힘입어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0여개의 유닛을 판매했다.
<조환동 기자>
솔레어 윌셔
머큐리
더뷰윌셔타워
서밋온식스
콘체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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