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및 로컬 수사당국의 강력한 단속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관련된 불법 매춘이 미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LA,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합법적인 마사지팔러를 가장한 한인 매춘업소가 성업했으나 이제는 대도시 외곽지역과 한인인구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시골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 교외의 한 소도시에서 한인 여성 3명이 마사지 팔러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해오다 적발(본지 4일자 A3면 보도)된데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인근의 소도시에서도 한인 자매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노스캐롤라이나 매튜스 경찰국은 ‘핫 스톤 스파’라는 이름의 마사지팔러를 차려놓고 은밀하게 성매매를 일삼아온 한인여성 김모(44)씨와 언니 김모(49)씨를 지난 3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의 제보를 접수한 뒤 경관들이 손님을 가장해 업소를 타겟으로 함정수사를 벌여 무면허로 마사지팔러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해온 두 여성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대부분 불법체류자로 밝혀지면서 대도시 경찰국들이 연방정부기관과 합동 수사를 벌이며 단속의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매춘조직들은 비교적 단속의 강도가 덜한 소도시로 이동, 범죄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미 전역에서 불법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한인운영 마사지팔러는 최소 13곳에 달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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