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가정 남자 어린이들의 비만 또는 과체중 비율이 미국 가정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아동발달재단(FCD)의 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민자 가정의 남자 어린이들의 비만 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이는 초기 이민가정의 식생활 및 과체중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고 4일 보도했다.
FCD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킨더가튼 연령대의 이민자 가정 남자 어린이들의 비만율은 34%로 조사돼 미국 태생 부모를 둔 가정의 같은 연령대의 남자 어린이 비만율 25%에 비해 매우 높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킨더가튼 연령대의 비만율은 나이가 들수록 더 높아져 8학년 때에는 이민자 가정의 경우 49%로 15%가 급증한 반면, 미국태생 부모 가정의 남아는 8% 증가에 그쳐 33%만이 비만 아동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자 어린이의 비만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인종별로는 라틴계 초기 이민가정과 비라틴계 백인 이민가정에서 남자 어린이의 비만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아시아계 가정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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