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객 10% 줄어…놀이시설, 마트 등은 손님 ‘북적’
올해 노동절 연휴(9월5~7일)기간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사건사고도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반면에 조지아주내의 인근 놀이시설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는 연휴기간 동안 많은 인파가 몰려 노동절 특수를 짭짤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대형마트인 H마트와 아씨플라자, 남대문시장 등에는 연휴기간 내내 고객들이 많이 찾았다. 특히 지난달말 오픈한 아씨 둘루스점은 개점 2주째 주말과 노동절 연휴가 겹친 탓에 3일 연휴기간 내내 매장안이 손님들로 붐볐다.
아씨플라자 이규복 이사는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많은 손님이 매장을 찾았다. 둘루스점 오픈 당시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히스패닉 고객이 없었는데,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히스패닉 고객이 몇배로 늘었다. 덕분에 이번 연휴기간에 다민족들이 많이 찾아 오픈했을 때와 비슷하게 좋은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H마트 관계자도 “노동절 연휴라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남대문시장도 평소처럼 손님들이 매장을 찾았다.
이번 노동절을 맞아 자동차나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한 사람은 5500만명으로 전국 여행객수는 작년보다 600만명이나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등 다른 지역도 지난해보다 여행객수가 10~13%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은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여행을 떠나는 남가주 주민들의 수가 지난해 338만명보다 무려 13% 줄어든 294만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연휴기간중 장거리 여행객중 무려 80%는 자동차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휴가 시작되는 4일 오후와 연휴가 끝나는 7일 오후에는 주요 고속도로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여행객수는 줄었으나 미 전역의 대표 휴양지들은 여전히 바캉스 시즌 마지막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조지아의 대표적인 바닷가인 사바나에도 마지막 여름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매우 붐볐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에런씨는 “노동절 연휴계획을 미리 짜지 못해 가까운 사바나로 오게 됐다. 생각했던 것 보다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아 행복한 노동절 연휴가 됐다”며 기뻐했다. 사바나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밴드 공연과 각종 세일을 진행하며 관광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조지아 고속도로 안전국은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 사망자는 19명이고 부상자는 975명이었으나 올해는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조지아 경찰은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음주운전과 과속 등을 집중단속했다. 경찰의 단속으로 인해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곳곳에서는 티켓을 발부하는 장면이 눈에 많이 띄였다.
한편 6일 오전 귀넷경찰이 DUI혐의로 체포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근무를 마친후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발각된 경찰의 음주혐의는 귀넷카운티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후 75번 고속도로에서 과속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된 오토바이 운전자는 달아나다가 다운타운 근처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7일 오전 GSU 학생이 권총을 든 강도에게 지갑과 아이팟 등을 빼았겼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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