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측 “이념교육” 반발에 연설문 공개
“공부 열심히 하라” 정치적 발언은 없어
오늘(8일) 정오(동부시간)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투스쿨 연설이 ‘정치적’이라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백악관은 7일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계획이 공개된 이후 보수진영은 “학원에서 이념교육이 웬 말이냐”며 반발에 나섰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당일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보수성향 부모들까지 나타나는 등 정치적 논란이 계속된데 따른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문에는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언급은 일절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설문이 공화당의 반발로 수정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리 공개된 연설문의 내용만으로는 그동안 보수진영의 우려와 공격이 근거 없는 `오바마 공격’이었음을 보여줬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리 공개된 연설문에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너희가 어떤 교육을 받는가는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학교를 그만두고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없으며,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연설문의 요지였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책임감의 중요성을 얘기했고, 또 수학과 과학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학습과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창조성과 독창성 배양을 조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너희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단순히 너희 자신을 포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학교를 중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신시내티 코니 아일랜드에서 열린 AFL-CIO의 노동절 피크닉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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