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테러의 철골 잔해물들이 그 날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물로 미 전역은 물론, 해외까지 퍼져 나가고 있다.
9.11 테러 8주년을 나흘 앞둔 7일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개별 시와 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철골이나 잔해들이 제공돼 왔지만 9.11을 보다 광범위하게 기념하기 위해 더 조직적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건물의 철골과 파편, 잔해들을 보관하고 있는 뉴욕 뉴저지 항만당국은 테러 추모기간에 당시의 잔해를 기념품으로 받기를 원하는 미전역의 경찰서와 소방서 관계자들, 시장과 시 당국자들을 초청해 이들이 원하는 기념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현재 항만당국은 약 1,800에서 2,000개의 잔해를 케네디 국제공항의 한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곳에는 당시 테러 공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휘어진 대형 철골부터 국제무역센터 빌딩을 철거하면서 수거한 다양한 크기의 H빔 등 철 구조물들이 전시돼 있다.
미 전역의 공공안전기관들에 잔해물 제공과 관련된 서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9.11 희생자 유족협의회의 리 이엘피 회장은 “잔해물을 원하는 어떤 시나 타운, 주나 국가, 기업들에 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은 물론, 프랑스 기관들도 철조물에 관심을 보이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