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대향연이 5일 하워드카운티 페어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가 우리 문화를 지역사회와 2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개최한 제32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고전무용, 사물놀이, 태권도, 한국음식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풍성하게 선사했다.
올해 처음으로 장소를 볼티모어 시내에서 벗어나 한인밀집거주지역으로 옮긴 이번 행사에는 한인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대거 참가, 주최측을 흐믓하게 했다.
관객들은 각종 공연과 시범을 보면서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라인댄스, 풍물패의 길놀이 등에 함께 참여하며 즐겼고, 리틀 미스 앤드 미스터 선발대회, 한복맵시 경연대회, 청소년 탤런트쇼와 성인가요대회 등을 통해 한인 남녀노소의 재능과 끼를 감상했다.
최재익, 권내경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장인훈 대회장의 개회사와 진용태 목사(벧엘교회)의 기도에 이어 허인욱 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척박한 이민생활 속에서도 우리 문화를 지켜온 동포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후손들에게 전수하며, 자랑스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내외에 과시하는 자리”라며 “유난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희망을 갖고 이겨내자”고 인사했다.
곽봉종 워싱턴 한국교육원장과 프랭크 콘어웨이 볼티모어시 순회법원 행정처장,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메릴랜드지역 한인들의 큰 잔치를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다양한 전통문화가 선보였다.
조경미 가야금단의 가야금 연주 및 병창, 이희경 무용단의 삼고무 및 화관무, 설장고, 풍물패 한판의 길놀이, 선반설장고, 모듬북, 김상숙씨의 창부타령춤과 서미희씨의 소고춤 등 지역 전통문화인들이 총출연해 관객들을 우리문화에 흠뻑 젖게 만들었다.
또 한복맵시경연대회와 함께 예지한복원이 관객들이 무료로 전통혼례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해 젊은 남녀들의 인기를 모았고, 서예가 김광호씨는 한글 및 한글 붓글씨로 이름을 써줬다.
행사 시작과 함께 열린 사생대회에는 60여명이 참가, 코리안 페스티벌 모습을 도화지에 담았다. 관객들은 한인회가 ‘축제와 경품의 대향연’을 슬로건으로 준비한 한국왕복항공권, 여행상품권, 쌀200포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받으며 즐거움을 더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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